대구 유니버시아드 이모저모/‘전쟁 상흔’ 이라크선수단도 입촌

대구 유니버시아드 이모저모/‘전쟁 상흔’ 이라크선수단도 입촌

입력 2003-08-19 00:00
수정 2003-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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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회 불참 시사에 따라 외신들이 조기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번에 등록한 외신 취재진 3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71명을 파견한 일본 언론들은 조직위로부터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상당수가 짐을 꾸릴 태세다.

22명이 온 일본 아사히 TV는 “북한을 취재하러 왔다.”면서 북한의 불참이 확정되면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교도통신 또한 일본의 본사 운동부에서 나온 취재진만 경기 취재를 맡고 서울지국에서 지원나온 북한 취재팀은 철수할 방침.

그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신화통신 취재진 11명은 “우리는 유니버시아드를 취재하러 왔다.”면서 “북한이 오지 않더라도 전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기간 한국선수단을 응원할 달성군 한국 서포터스가 이날 대구에 도착한 선수단을 열렬한 응원으로 반겼다.노란색 응원복에 태극기를 든 서포터스 45명은 동대구역 신청사에서 선수단 도착 30분 전부터 “오 필승 코리아”,“최강 한국” 등을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

●이라크 선수단이 전쟁의 상흔을털어내고 선수촌에 입촌했다.

니마 아티아 단장과 태권도 선수단 4명,유도 선수 1명 등 6명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18일 선수촌 내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가졌다.

아티아 단장은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라크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13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선수단 입촌식이 열리는 등 멕시코 포르투갈 예멘 등 각국 선수단이 줄줄이 입촌했다.이번 대회에 세번째로 많은 31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일본은 금메달 12개로 4위에 오른 2001년 베이징대회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2003-08-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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