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재활용품 구매 꺼려

공공기관 재활용품 구매 꺼려

입력 2003-08-19 00:00
수정 2003-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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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활용에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기관들이 재활용품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과 국정홍보처,건설교통부,관세청 등이 재활용품 구매 실적이 부진했고,국회 사무처 등 상당수 기관들은 아예 구매 실적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18일 환경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02년 공공기관 재활용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21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한 재활용품 구매 총액은 890억원으로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이 구매한 전체 물품 총액(7조 4012억)의 1.2%에 불과했다.이는 전체 재활용품 매출액 2조 5415억원의 3.5%에 불과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재활용촉진법 등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를 기존의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강화했지만 지난 2001년에 비해 구매액은 17% 증가에 그쳤다.

정부 부처 중에는 조달청과 국가보훈처,교육부 등이 재활용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국정홍보처와 건설교통부,관세청,대법원,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 등은 구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 자치단체중에는 부산·대구·서울시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충북·충남·강원·전북 등이 부진 기관으로 분류됐다.

국회사무처와 서울 서초·강남·영등포구청,충주교육청,한국산업은행,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113개 기관은 구매실적을 제출하지 않았다.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관계자는 “환경보전과 자원절약 등을 위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공기관 등이 재활용품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고,이로 인해 일부 재활용품 운영기관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재활용품 활용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부진기관에 구매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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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
2003-08-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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