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 이상 임대수익 보장’‘20% 임대수익+α’
최근 상가를 중심으로 연간 2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부동산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하지만 확정 수익률 약정기간이 1∼2년에 불과하고,실제 투자금액이 아닌 분양가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은 개발업체들이 제시한 것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약정기간 이후의 수익률은 책임지지 않으며,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투자가 요구된다.
●고수익 보장 약정기간 1∼2년에 불과
A사는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을 분양하면서 연간 2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이 회사는 융자금 등을 뺀 1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치 수익금 2000여만원이 입금된 정기예금증서를 주고 있다.하지만 1년이 지난 뒤에는 그 때의 사정에 맞춰 수익률을 조정한다.분양받는 첫해만 20%의 수익률을 맞춰주고 이후 수익률은 책임지지 않는다.
B업체는 상가를 분양하면서 연 11%의 수익률을 보장하고,5∼20%의 운영 수익까지 나눠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 회사의 수익률 보장 약정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
이후부터는 상가 활성화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업체가 예상한 기대치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가가 살지 않으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C상가는 확정투자 수익률 보증서도 없이 연간 3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광고를 냈다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D상가 역시 2000만원 투자로 연간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광고를 하다가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약정기간 끝나면 법적 보장안돼
틈새 상품으로 등장한 펜션의 경우 연간 20%의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선 객실 가동률이 50%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펜션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다.확정수익률 보장을 내세우는 테마 상가도 상가 활성화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와 임대료 수준을 알아보고 예상 수익률을 따져본 뒤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작 계약서에서는 광고와 달리 낮은 수익률을 보장할 경우 일단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확정수익률 보증서도 없이 분양하는 부동산은 거들떠 볼 필요도 없다.
상가 114 유영상 소장은 “약정기간 뒤에는 임대수익률 보장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분양받기 전 믿을만한 시행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최근 상가를 중심으로 연간 2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부동산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하지만 확정 수익률 약정기간이 1∼2년에 불과하고,실제 투자금액이 아닌 분양가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은 개발업체들이 제시한 것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약정기간 이후의 수익률은 책임지지 않으며,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투자가 요구된다.
●고수익 보장 약정기간 1∼2년에 불과
A사는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을 분양하면서 연간 2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이 회사는 융자금 등을 뺀 1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치 수익금 2000여만원이 입금된 정기예금증서를 주고 있다.하지만 1년이 지난 뒤에는 그 때의 사정에 맞춰 수익률을 조정한다.분양받는 첫해만 20%의 수익률을 맞춰주고 이후 수익률은 책임지지 않는다.
B업체는 상가를 분양하면서 연 11%의 수익률을 보장하고,5∼20%의 운영 수익까지 나눠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 회사의 수익률 보장 약정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
이후부터는 상가 활성화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업체가 예상한 기대치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가가 살지 않으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C상가는 확정투자 수익률 보증서도 없이 연간 3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광고를 냈다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D상가 역시 2000만원 투자로 연간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광고를 하다가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약정기간 끝나면 법적 보장안돼
틈새 상품으로 등장한 펜션의 경우 연간 20%의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선 객실 가동률이 50%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펜션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다.확정수익률 보장을 내세우는 테마 상가도 상가 활성화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와 임대료 수준을 알아보고 예상 수익률을 따져본 뒤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작 계약서에서는 광고와 달리 낮은 수익률을 보장할 경우 일단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확정수익률 보증서도 없이 분양하는 부동산은 거들떠 볼 필요도 없다.
상가 114 유영상 소장은 “약정기간 뒤에는 임대수익률 보장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분양받기 전 믿을만한 시행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3-08-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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