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자·몬로비아·워싱턴 AFP DPA 연합|지난 14년간 라이베리아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12일 나이지리아의 망명지 칼라바르에 도착,망명 생활에 들어갔다.테일러 전 대통령은 하루 전인 11일 퇴임식을 갖고 모제스 블라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준 뒤 나이지리아로 망명길에 올라 밤 늦게 나이지리아 아부자 공항에 도착했다.그는 이에 앞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국내외 고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 연설을 통해 “희생양으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역사는 나에게 호의를 보낼 것”이라고 자신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그는 그러나 언젠가 라이베리아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3-08-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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