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행자 ‘수난’ 자질문제?

방송진행자 ‘수난’ 자질문제?

입력 2003-08-07 00:00
수정 200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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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방송,공정성 시비,시청자 무시 발언,편파진행….

방송 진행자들이 ‘수난시대’를 맞았다.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이나,미숙함에 따른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이 많다.

30여년 경력의 전문 DJ 이종환이 최근 “아직 술이 덜 깼다.”는 멘트로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도중하차한 것뿐만이 아니다.

개그맨 정재환은 KBS2 ‘퍼즐 챔피언’을 진행하다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지난달 30일 방송에서 특정 팀에만 힌트를 주지 않았다는 것.

시청자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개사과하라.”며 ‘진행자 자질’까지 거론하는 상황이 되자,정재환은 결국 홈페이지에 사과하는 내용과 함께 프로 진행상 불가피했음을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또 ‘퍼즐…’의 공동 진행자인 슈퍼엘리트모델 출신 이화선도 정재환이 수난을 겪은 날 “쉬운 문제인데 왜 못 풀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해 나란히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화선도 글을 올려 “경솔했던 언행에 죄송하다.”면서 “방송이 서툴러 상황과 맞지 않는 말을 가끔 내뱉을 때가 있다.”고 반성했다.

10년넘게 KBS1 ‘아침마당’을 진행한 이상벽도 도마에 올랐다.시청자들은 “지난달 말 초청한 프로게이머 임요한 선수를 게임중독자로 몰아붙였다.”면서 게시판에 2만여건이 넘는 글을 올리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상벽은 올해 3월에도 출연자로 나온 며느리에게 “말하는 자세부터 잘못됐다.(중략)자꾸 토를 단다니까.”라는 등의 꾸짖는 투로 발언해 비판을 산 바 있다.

한편 이종환은 지난해 9월에는 MBC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비판글을 올린 청취자에게 전화로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자 사퇴한 적도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3-08-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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