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몰츠, 메이저리그 역사 다시 쓴다/ 벌써 42세이브… 시즌 최다 57세이브 넘봐

존 스몰츠, 메이저리그 역사 다시 쓴다/ 벌써 42세이브… 시즌 최다 57세이브 넘봐

입력 2003-08-06 00:00
수정 200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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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몰츠(사진·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세이브 행진이 거침없다.각종 세이브 기록도 모두 갈아치울 태세다.

스몰츠는 5일 현재 1패42세이브에 방어율 0.78로 점수를 거의 내주지 않는 ‘구두쇠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시속 158㎞를 넘나드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무장한 스몰츠에 타자들은 주눅이 들어 제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55세이브)을 경신한 스몰츠는 올해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57세이브)에 도전하고 있다.57세이브는 지난 1990년 바비 식펜(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세운 것.

전망은 밝다.최소 경기(108경기)에 40세이브를 올린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소경기(114경기) 40세이브를 갈아치운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팀의 메이저리그 최고승률(.658)도 등판기회를 늘려주는 요인이어서 유리하다.3세이브만 보태면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2년간 10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지금까지 최다기록은 데니스 에커슬리(전 오클랜드)의 73세이브.스몰츠는 기록엔 관심없다면서도 “오랫동안 잘 던져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으면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스몰츠는 내심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도 노린다.이 상은 주로 선발투수가 받았다.마무리로서는 가장 최근에 에커슬리(92년)가 받은 적이 있다.올해는 워낙 눈에 띄는 선발투수들이 없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케빈 브라운(LA 다저스)이 방어율 2.10으로 유력하지만 아직 10승밖에 못 올렸다.

스몰츠는 선발로 뛴 96년에 24승(8패)을 올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99년 팔꿈치 인대가 파열돼 2000년에 아예 공을 잡지 못했고,2001년 마무리로 전환,2년만에 선발과 마무리로 사이영상을 받는 첫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2003-08-0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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