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정권발동” 조기타결 압박/ 재개된 현대차 노사협상 난항

“긴급조정권발동” 조기타결 압박/ 재개된 현대차 노사협상 난항

입력 2003-08-05 00:00
수정 200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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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4일 노사 협상을 다시 시작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현대차 노사는 휴가 전과는 달리 벼랑끝에 몰린 긴박한 여건에서 협상을 재개한 셈이어서 모두 이번주가 협상타결의 최대 고비라는 점에 노사가 공감하고 있다.왜냐하면 정부가 “협상이 노사 자율로 빨리 타결되지 않으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며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주 안에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그 때부터 강력한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반발했다.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가 압박카드가 아니라 현대차 파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너무 커 실제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5일이 현대차 근로자들의 월급날인 점도 주목을 받는다.한달 넘도록 끌어온 부분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되면서 조합원들이 깎인 임금을 손에 쥐는 날이다.회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7월분 임금이 평소보다 40%쯤 깎여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측과 노조 지도부는 깎인 임금을 받아쥔 조합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2003-08-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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