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작은 관심

[길섶에서] 작은 관심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2003-08-01 00:00
수정 2003-08-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크는 어느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앞서 가던 한 학생이 넘어지는 것을 봤다.그 학생의 물건들이 길바닥에 흩어졌다.마크는 얼른 달려가 물건 줍는 걸 도와주었다.마크는 짐을 나눠들고 걸어가며 그의 이름이 빌이라는 걸 알았다.그들은 빌의 집으로 가 TV도 보고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중학교를 졸업한 그들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날 빌이 교실로 찾아왔다.빌은 몇년전 처음 만났을 때를 상기시키며 마크에게 말했다.“나는 사물함에 있는 내 물건을 모두 집으로 가져가는 중이었어.어머니가 먹는 수면제를 한움큼 훔쳐 놓고 그날 자살할 생각이었지.그런데 너와 웃고 대화하는 사이에 생각이 바뀌었어.너는 나의 생명을 구한 큰 일을 한 거야.”한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나오는 ‘작은 관심’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다.

작은 관심은 이렇게 생명까지 구하는 위대한 힘이 될 수 있다.사회에는 소외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그들에게 작은 관심이나 따뜻한 손길은 삶의 희망이 된다.

이창순 논설위원

2003-08-0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