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9·11테러 가능성”/ 부시 “외국정부와 공조 대처”

“제2의 9·11테러 가능성”/ 부시 “외국정부와 공조 대처”

입력 2003-08-01 00:00
수정 200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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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항공기 테러가 다시 일어날 위협이 있다면서 제2의 9·11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라크전 종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언제,어디서,어떻게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미국에 대한 알 카에다의 새로운 테러 위협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제2의 9·11테러 징후 포착”

부시 대통령은 “테러조직이 국제선 등의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현재 미 정부가 새로운 테러 위협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외국 정부,항공업계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테러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고 보안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미국 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색을 보다 강화할 것을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알 카에다가 항공기 납치과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문을 지난주 항공업체들에 보낸 바 있다.국무부도 29일 자살공격과 납치·폭파 가능성 등이 있다면서 해외테러 경계령을 발표하고, 해외 미국인들에게 경계태세를 갖추고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무장항공보안관 배치

미 정부는 무장항공보안관을 전 공항에 배치하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30일 “모든 무장항공보안관이 테러위협으로부터 항공기 운항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밝혔다.

리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주의회 의원들이 모인 한 행사에서 “동원가능한 모든 항공보안요원들이 배치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인적·물적 자원들이 이 중대한 프로그램에 집중되고 있음을 미국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테러를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예산상의 제약으로 인해 연방 항공보안요원들이 감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는 내용이다.

앞서 연방 교통안전청은 비용감축 등을 위해 올 상반기에 공항의 보안요원들을 현 인원의 11%에 달하는 6000명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해 의회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미 연방정부는 1일부터 모든 입국비자 신청자들에게 미 대사관에서 개별 인터뷰를 의무화하는 등 입국자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민관세국은 모든 미국 유학생에 대한 신상정보와 학업수행 과정을 추적하는 유학생ㆍ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을 마련,해외 유학생에 대한 감시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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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승기자 외신 1fineday@
2003-08-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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