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민주당·검찰 사이의 갈등 관계가 심상찮다.감정 싸움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민주당 신주류측은 25일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청와대는 정대철 대표 측근의 ‘언론플레이’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검찰도 공식대응은 자제하나 내부적으로는 민주당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주요 국정주체 간의 이같은 엇박자는 국정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민생현안 해결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검찰 견제는 국회서”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9월 정기국회 때부터 제도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굿모닝시티 수사가 끝난 뒤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청와대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준비된 발언으로 파장이 적지않다.이에 대해 검찰 고위관계자는 “아직도 검찰이 정치권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우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원칙과 정도에 따라 수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청 관계는 순망치한”
청와대를 겨냥한 민주당의 비판은 신·구주류가 따로없다.정 대표는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다.민주당과 청와대 관계가 이렇다.서로 잘하고 잘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잘못되면 청와대 문책인사 요구에 이은 또 다른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구주류인 정균환 총무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안이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민주적 의견수렴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아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런데 중앙에서 (부안군수를)격려나 하고 영웅시한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김종규 부안군수를 격려한 것을 꼬집었다.“오늘까지는 집권 여당이기에 역할을 다하자.”는 그의 발언은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신주류 인사들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는 등 당정분리라는 ‘원칙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밤 김원기 고문을 만나 최근의 당·청 갈등문제를 논의한 뒤,향후 구상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검찰 견제는 국회서”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9월 정기국회 때부터 제도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굿모닝시티 수사가 끝난 뒤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청와대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준비된 발언으로 파장이 적지않다.이에 대해 검찰 고위관계자는 “아직도 검찰이 정치권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우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원칙과 정도에 따라 수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청 관계는 순망치한”
청와대를 겨냥한 민주당의 비판은 신·구주류가 따로없다.정 대표는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다.민주당과 청와대 관계가 이렇다.서로 잘하고 잘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잘못되면 청와대 문책인사 요구에 이은 또 다른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구주류인 정균환 총무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안이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민주적 의견수렴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아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런데 중앙에서 (부안군수를)격려나 하고 영웅시한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김종규 부안군수를 격려한 것을 꼬집었다.“오늘까지는 집권 여당이기에 역할을 다하자.”는 그의 발언은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신주류 인사들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는 등 당정분리라는 ‘원칙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밤 김원기 고문을 만나 최근의 당·청 갈등문제를 논의한 뒤,향후 구상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7-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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