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후(戰後) 복구사업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동 산유국에 대한 플랜트 수출이 이달들어 기지재를 활짝 폈다.
올 상반기 대(對)중동 플랜트 수주액은 1·4분기에 1억 9000만달러,2분기 11억 3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발전소 공사 등 굵직굵직한 수출 주문이 쏟아지면서 하반기엔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KOTRA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 이란 정부로부터 2억 6000만달러 규모의 1만 6000㎿급 복합화력발전 설비에 대한 개·보수 프로젝트를 따냈다.두산은 다른 경쟁국 업체들과 상당한 격차를 두고 공사를 따낸 덕분에 수년안에 추진될 열병합발전소 13기와 수력발전소 5기 건설공사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중공업도 14일 오만에서 1억 5050만달러 규모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LNG 운반선은 화물용 선박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편인데,오만 정부가 조만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섬성은 이밖에도 5000만달러 규모의 소하르 정유공장 기술지원 사업도 잇따라 따낼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아울러 현대중공업도 쿠웨이트에서 3억 5000만달러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이 중동의 플랜트 수출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과거 ‘중동건설 붐’ 당시 건축·토목 현장에서 다져진 ‘현지형 마케팅 노하우’가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노하우란 시공후에도 철저하게 기술적 사후관리를 하며 힘 센 사업주 등과 꾸준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여기에 건축·토목뿐만 아니라 원유·가스전 처리공사,정유설비,화학공장 등 기술집약형 플랜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KOTRA의 분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올 상반기 대(對)중동 플랜트 수주액은 1·4분기에 1억 9000만달러,2분기 11억 3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발전소 공사 등 굵직굵직한 수출 주문이 쏟아지면서 하반기엔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KOTRA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 이란 정부로부터 2억 6000만달러 규모의 1만 6000㎿급 복합화력발전 설비에 대한 개·보수 프로젝트를 따냈다.두산은 다른 경쟁국 업체들과 상당한 격차를 두고 공사를 따낸 덕분에 수년안에 추진될 열병합발전소 13기와 수력발전소 5기 건설공사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중공업도 14일 오만에서 1억 5050만달러 규모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LNG 운반선은 화물용 선박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편인데,오만 정부가 조만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섬성은 이밖에도 5000만달러 규모의 소하르 정유공장 기술지원 사업도 잇따라 따낼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아울러 현대중공업도 쿠웨이트에서 3억 5000만달러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이 중동의 플랜트 수출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과거 ‘중동건설 붐’ 당시 건축·토목 현장에서 다져진 ‘현지형 마케팅 노하우’가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노하우란 시공후에도 철저하게 기술적 사후관리를 하며 힘 센 사업주 등과 꾸준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여기에 건축·토목뿐만 아니라 원유·가스전 처리공사,정유설비,화학공장 등 기술집약형 플랜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KOTRA의 분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07-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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