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 옆 절터에서 출토된 목간(木簡)에 씌어진 내용이 가장 오래된 백제 시가(詩歌)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욱 서울시립대 교수(국어학)는 17일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목간의 ‘숙세결업동생일처시비상문상배백래(宿世結業同生一處是非相問上拜白來)’라는 글은 백제인이 사언사구(四言四句) 형식에 이두(吏讀)로 기록한 최고의 시가”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전하는 백제시대 시가는 조선시대 ‘악학궤범’에 한글로 기록된 ‘정읍사(井邑詞)’가 유일하다.
서동철기자 dcsuh@
김영욱 서울시립대 교수(국어학)는 17일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목간의 ‘숙세결업동생일처시비상문상배백래(宿世結業同生一處是非相問上拜白來)’라는 글은 백제인이 사언사구(四言四句) 형식에 이두(吏讀)로 기록한 최고의 시가”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전하는 백제시대 시가는 조선시대 ‘악학궤범’에 한글로 기록된 ‘정읍사(井邑詞)’가 유일하다.
서동철기자 dcsuh@
2003-07-1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