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명도 거액수수 포착

여야 10명도 거액수수 포착

입력 2003-07-17 00:00
수정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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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6일 오후 2차 소환에 불응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게 18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해 달라는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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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정 대표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내면서 18일 소환에도 불응하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강제구인 절차에 나선다는 수사팀의 의중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대표 등을 포함,여야 정치인 10여명이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시중에 떠도는 소문까지 포함해 정 의원 외 다른 정치인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혐의가 확실치 않지만 증거가 어느 정도 확보되는 정치인부터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 회장으로부터 정 대표 외에 5∼6명의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3∼4명의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에게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당시 ‘잘 봐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대가성 여부를 면밀히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회장 조양상)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파견 경찰관 임모씨가 굿모닝시티 임원과 의형제를 맺는 등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또 굿모닝시티에 50억원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를 합쳐 모두 101억여원을 상환받은 허모씨 등 사채업자 23명의 명단도 폭로했다.협의회측은 이어 굿모닝시티가 토지대금을 허위계상한 자료와 38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 명세서를 제시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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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2003-07-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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