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장관들 용감한 휴가/강금실·김두관장관

개혁장관들 용감한 휴가/강금실·김두관장관

입력 2003-07-16 00:00
수정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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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개혁장관’으로 꼽히고 있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1주일간의 여름휴가를 신청해 관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국무위원인 장관들은 통상 사흘 가량 여름휴가를 쓰거나 그나마 휴가 일정도 제대로 지킬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따라 국·실장은 물론 과장급 공무원들도 휴가를 3일 정도 가거나 아예 반납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강 장관은 ‘윤창렬 게이트’와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사’ 등 대형 사건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1주일간 휴가를 신청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국무총리실도 강 장관의 파격적인 여름휴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강 장관은 21∼25일 여름휴가를 신청했으며 26일이 쉬는 토요일이어서 1주일동안 집무실을 비우게 된다.

정상명 법무차관은 강 장관 이후 역시 1주일 휴가를 갈 예정이며, 송광수 검찰총장은 28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다.

김두관 장관도 다음달 5∼11일 여름휴가를 신청,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경남 남해를 찾을 예정이다.

김장관은 지난 14일 실·국장회의에서 “매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일이 잘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사무실을 벗어나서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해봐야 업무능률도 높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7일간 휴가를 반드시 다녀오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특히 직원들의 휴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사후 점검도 하겠다고 밝혀 간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2003-07-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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