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거듭하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구간공사의 노선결정권은 결국 정부의 손으로 들어갔다.
3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4월 정부와 불교·환경단체가 각각 5명씩 추천,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했으나 6차례의 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위원회 구성 당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정부가 노선을 조정해 결정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우선 여론을 살피기 위해 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재검토 관련 국민토론회’를 개최,재검토위원회에서 마련한 ▲기존 북한산 관통노선 ▲북한산만 우회하는 노선 ▲의정부 북쪽 우회노선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그러나 토론회에서도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와 환경단체 등은 북한산을 관통하는 기존 노선은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사찰의 수행 환경을 해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시공회사 측도 우회노선이 비용도 많이드는 데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이제 와서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주장에서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결론이 나기를 기대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곤혹스럽다.”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여론을 차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상정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연장 130㎞의 외곽순환도로중 일산∼퇴계원 구간(36㎞)에 위치한 북한산 관통도로 구간은 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반발에 밀려 착공 4개월 만인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3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4월 정부와 불교·환경단체가 각각 5명씩 추천,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했으나 6차례의 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위원회 구성 당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정부가 노선을 조정해 결정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우선 여론을 살피기 위해 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재검토 관련 국민토론회’를 개최,재검토위원회에서 마련한 ▲기존 북한산 관통노선 ▲북한산만 우회하는 노선 ▲의정부 북쪽 우회노선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그러나 토론회에서도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와 환경단체 등은 북한산을 관통하는 기존 노선은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사찰의 수행 환경을 해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시공회사 측도 우회노선이 비용도 많이드는 데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이제 와서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주장에서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결론이 나기를 기대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곤혹스럽다.”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여론을 차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상정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연장 130㎞의 외곽순환도로중 일산∼퇴계원 구간(36㎞)에 위치한 북한산 관통도로 구간은 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반발에 밀려 착공 4개월 만인 2001년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3-07-0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