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과 아파트 숲에 묻혀사는 도회생활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하루종일 조그마한 사무실에 갇혀 컴퓨터와 살고,이동할 때 역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느라 하늘을 쳐다볼 여유와 겨를이 없다.아예 하늘을 잊고 산다는 게 옳은 듯싶다.
그러다 보니 세상은 온통 ‘살과의 전쟁’인데,늘 운동부족이다.나이 탓인지,시절 탓인지,친구들을 만나도 이제는 볼록 튀어나온 뱃살빼기가 화제다.하긴 허리띠 교체의 위기를 부쩍 느끼는 요즈음이다.집사람의 잔소리도 만만치 않고….
그래,궁여지책으로 새벽 아파트 놀이터에 세워진 어린이 놀이기구를 이용해 윗몸 일으키기를 해본다.허리가 뻐근해오는 운동 뒤끝의 상쾌함도 그렇지만,기구에 누워 빙 에둘러 서 있는 아파트 숲 사이로 정사각형의 얼굴을 내미는 하늘을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여간 아니다.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도,낮게 속삭여 보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시대는 잊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
양승현 논설위원
그러다 보니 세상은 온통 ‘살과의 전쟁’인데,늘 운동부족이다.나이 탓인지,시절 탓인지,친구들을 만나도 이제는 볼록 튀어나온 뱃살빼기가 화제다.하긴 허리띠 교체의 위기를 부쩍 느끼는 요즈음이다.집사람의 잔소리도 만만치 않고….
그래,궁여지책으로 새벽 아파트 놀이터에 세워진 어린이 놀이기구를 이용해 윗몸 일으키기를 해본다.허리가 뻐근해오는 운동 뒤끝의 상쾌함도 그렇지만,기구에 누워 빙 에둘러 서 있는 아파트 숲 사이로 정사각형의 얼굴을 내미는 하늘을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여간 아니다.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도,낮게 속삭여 보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시대는 잊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
양승현 논설위원
2003-06-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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