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계… 황학… 나비… 山모양…/ 청계천교량 21곳 기본설계도 발표

해시계… 황학… 나비… 山모양…/ 청계천교량 21곳 기본설계도 발표

입력 2003-06-25 00:00
수정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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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천막 모양으로 덮인 새벽다리,나비의 날갯짓을 형상화한 나래1교….

다음 달 1일 착공하는 청계천복원사업과 관련,건립 예정인 교량들의 구체적인 형태가 결정됐다.서울시가 24일 발표한 ‘청계천복원 건설공사 기본설계’에 따르면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동아일보앞∼신답철교 5.8㎞ 구간에는 다양한 형태의 교량 21개가 들어선다.

3개로 나뉜 공사구간 가운데 1공구인 동아일보앞∼광장시장 2㎞ 구간 첫머리에는 폭 30m 길이 21.1m의 모전교가 건립된다.

모전교는 공사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해시계 ‘앙부일귀’ 모양의 조형물로 꾸며진다.폭 45.6m 길이 22.7m인 삼일교는 인근 남산의 배경과 어울리도록 횡단면에 한자 ‘山’(산) 모양이 세워진다.

2공구인 광장시장∼난계로 2.1㎞ 구간에는 방산종합시장과 광장시장의 횡단지점에 ‘새벽다리’(사진)가 들어선다.새벽무렵 시장에서 활기가 넘친다는 의미다.교량 상부에는 천막 모양의 지붕도 세워진다.3공구인 난계로∼신답철교 1.7㎞ 구간에는 날아오르는 황학(黃鶴)을 형상화한 황학교가 건립된다.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간도 곳곳에 마련된다.1공구에는 수표석 조형물과 징검여울 등 ‘청계천 10경(景)’이,2공구에는 패션광장을 비롯,징검다리와 벽천(壁泉),빨래터 등으로 구성된 ‘천변 8경’이 조성될 계획이다.

3공구에는 습지와 생물서식지 등이 조성된다.

한편 시는 중랑하수처리장에서 고도처리한 물과 자양취수장에서 끌어온 한강물,지하철역사의 지하수 등을 이용,복원된 청계천으로 흘려보낸다.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하천 양쪽에 둑을 쌓고 하부 양쪽에는 차수벽을 설치해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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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06-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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