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당 착수” “당 사수 공청회” / 민주 정대철대표·박상천최고 이견 못좁혀

“24일 창당 착수” “당 사수 공청회” / 민주 정대철대표·박상천최고 이견 못좁혀

입력 2003-06-23 00:00
수정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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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신주류가 24일부터 자금 마련 및 분과위 구성 등 독자적인 신당창당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구주류에서는 같은 날 당 사수를 위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결국 신당논의의 최대변수는 자금과 외부여론으로 모아진다.

신주류측 이재정 의원은 22일 “한 사람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24일분터 자금을 갹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구주류측 박상천 최고위원은 “당 해체와 개혁신당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신주류측이 밝히지 않는 한 타협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타결 안되면 2000만원내 자금 갹출

신·구주류 양측은 이날 정대철 대표,박 최고위원 등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막판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사실상 타협보다는 독자노선 돌입에 따른 세몰이에 나선 형국이다.신주류측은 일주일간의 막후교섭 시한인 23일까지 구주류측과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24일 신당추진 모임 전체회의에서 분과위 구성 등 신당창당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주류측도 같은 날 오후 ‘민주당을 왜 사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갖는 한편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현재 1만 4000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2200∼2300명의 서명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개혁정당·한나라 7명 신당합류 논의

신주류측이 최소 수십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창당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주요관건이다.

신주류 관계자는 이와 관련,“저비용 정치를 하게 되면 창당자금은 많이 들지 않으며 (잔류)민주당이 떠안고 가야 할 부채도 적지 않다.”고 밝혀 직전 총선의 득표율에 따라 나오는 정당보조금,20억원인 당사 임대보증금 등 ‘결별’ 때 각종 재산 분할에 대한 손익계산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한편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 7명과 구체적으로 (탈당을) 논의하고 있고 상당한 교감이 있다.”고 밝혀 이들의 탈당시점을 계기로 민주당 내 신당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6-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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