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김상연특파원|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한국 고위인사를 만났다.다음달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사전 예방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50분간 면담한 것이다.두 사람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후진타오 주석의 ‘입’을 통해 나온 북핵 해법은 당연한 듯하면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그는 “한·중 양국의 북핵 해법은 같거나 비슷한 것 같다.우리는 핵무기를 반대한다.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한다.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북한과 미국 양국은 중요한 문제에서 큰 이견이 있다.한쪽은 한반도 비핵화와 다자회담을 말하고,한쪽은 체제보장과 양자회담을 주장한다.양국이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도록 한국과 중국이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베이징 3자회담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앞으로 먼 길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북·중 정상회담 개최와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권유했으나,후진타오 주석은 즉답을 피했다.면담에 배석했던 문석호 대변인은 후진타오 주석에 대해 “부드러우면서도 위엄이 있고,말할 때 강한 힘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carlos@
이날 후진타오 주석의 ‘입’을 통해 나온 북핵 해법은 당연한 듯하면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그는 “한·중 양국의 북핵 해법은 같거나 비슷한 것 같다.우리는 핵무기를 반대한다.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한다.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북한과 미국 양국은 중요한 문제에서 큰 이견이 있다.한쪽은 한반도 비핵화와 다자회담을 말하고,한쪽은 체제보장과 양자회담을 주장한다.양국이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도록 한국과 중국이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베이징 3자회담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앞으로 먼 길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북·중 정상회담 개최와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권유했으나,후진타오 주석은 즉답을 피했다.면담에 배석했던 문석호 대변인은 후진타오 주석에 대해 “부드러우면서도 위엄이 있고,말할 때 강한 힘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carlos@
2003-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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