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동대문구장에서는 제58회 청룡기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광주 동성고와 순천 효천고의 결승전은 호남의 축제이기도 했다.연장 10회말 10-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동성고는 무려 47년 만에 우승기를 안아 기쁨과 감격은 더했을 것이다.필자는 중계방송 관계로 결승전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는데 효천고의 선발투수인 김수화가 단연 화제였다.김수화는 올 고교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선수인 데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완투하며 무려 145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이날 역시 김수화는 9와3분의1이닝 동안 16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2일 동안 무려 300여개의 공을 던졌다.이틀 전 8강전에도 100여개의 공을 던진 것을 감안하면 너무나 무리한 투구가 아닐 수 없다.
타팀의 실정도 마찬가지.올시즌을 연 대통령배 대회에서 경기고의 김웅비는 9이닝 146개,광주일고의 김성배는 8이닝 141개의 공을 던졌다.유신과 순천 효천고와의 경기에선 13회 연장전 동안 최정(유신고)은 9와3분의1이닝 동안 무려 174개의 공을 던졌고,효천의 김수화는 9이닝 동안 155개의 공을 던졌다.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의 근력을 감안하면 이처럼 무리하게 연투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몇 년전 모고교 투수는 전국대회에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거의 혼자 던지면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지만 정작 본인은 대학으로 진학하자마자 야구를 포기하고야 말았다.고교시절 너무 많은 투구로 인하여 어깨근육이 모두 끊어진 것이다.그 선수는 근육파손에 의한 어깨통증과 인내력을 필요로 하는 재활에 실패해 결국 자신의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20살의 나이에 야구를 포기해야만 했다.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결승전에서 김수화를 보면서 문뜩 야구를 그만둔 그 선수가 생각났다.미국 마이너리그에선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선수들에게 75개에서 80개를,3년 미만의 선수에겐 승패와 관계없이 100개 이상의 투구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직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협회 차원의 규제가 필수적이다.투수의 투구수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젊은 선수들의 무리한 투구와 이에따른 선수생활의 조기 은퇴는 거듭될 수밖에 없다.꿈을 안고 뛰는 선수는 보호돼야 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타팀의 실정도 마찬가지.올시즌을 연 대통령배 대회에서 경기고의 김웅비는 9이닝 146개,광주일고의 김성배는 8이닝 141개의 공을 던졌다.유신과 순천 효천고와의 경기에선 13회 연장전 동안 최정(유신고)은 9와3분의1이닝 동안 무려 174개의 공을 던졌고,효천의 김수화는 9이닝 동안 155개의 공을 던졌다.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의 근력을 감안하면 이처럼 무리하게 연투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몇 년전 모고교 투수는 전국대회에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거의 혼자 던지면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지만 정작 본인은 대학으로 진학하자마자 야구를 포기하고야 말았다.고교시절 너무 많은 투구로 인하여 어깨근육이 모두 끊어진 것이다.그 선수는 근육파손에 의한 어깨통증과 인내력을 필요로 하는 재활에 실패해 결국 자신의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20살의 나이에 야구를 포기해야만 했다.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결승전에서 김수화를 보면서 문뜩 야구를 그만둔 그 선수가 생각났다.미국 마이너리그에선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선수들에게 75개에서 80개를,3년 미만의 선수에겐 승패와 관계없이 100개 이상의 투구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직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협회 차원의 규제가 필수적이다.투수의 투구수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젊은 선수들의 무리한 투구와 이에따른 선수생활의 조기 은퇴는 거듭될 수밖에 없다.꿈을 안고 뛰는 선수는 보호돼야 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2003-06-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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