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女교수 200명 증원

국립대 女교수 200명 증원

입력 2003-06-17 00:00
수정 2003-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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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증원할 예정인 국립대 교수 정원 1000명 가운데 200명을 여성교수 정원으로 책정,대학별로 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44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여성교수가 정원의 20% 미만인 학과·학부에 대한 여성교수 충원 계획을 제출받아 27개교에 1∼31명씩 배정했다.

국립대 여성교수 채용을 위해 별도로 교수 정원이 증원된 것은 처음이다.이들 대학은 앞으로 3년간 배정된 정원의 여성교수를 채용한다.

교육부 조사결과,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율은 70년 3.6%에서 2001년 22.9%로 증가했으나 여성교수 비율은 4년제 사립대의 경우 9.5%에서 14.1%로 4.6%포인트,국·공립대의 경우 2.7%에서 9.1%로 6.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4년제 국립대에 설치된 1238개 학과·학부 중 66%인 817개 학과에는 여성교수가 한 명도 없었다.여성박사 배출이 많은 사회·인문·사범계열도 여성 교수가 없는 학과·학부가 각각 71%인 113개,62%인 63개,60%인 115개에 이르렀다.교육부측은 “현재 추진 중인 여성교수 채용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개정과 별도로 국립대의 자발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대학들이 계획대로 여성교수를 채용하지 않으면 배정한 교수 정원은 취소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3-06-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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