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지역별 회복조짐”/ “올 하반기 3.5% 성장” 존 스노 재무장관 밝혀

“美경제 지역별 회복조짐”/ “올 하반기 3.5% 성장” 존 스노 재무장관 밝혀

입력 2003-06-13 00:00
수정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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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욕 블룸버그 연합|미국 경제가 이라크전 종전을 계기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일 최신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전쟁으로 인한 우려들이 해소되면서 기업 및 소비자 신뢰가 어느 정도 되살아나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아직 회복 징후가 뚜렷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FRB 관할 12개 지구 가운데 댈러스와 캔자스시티,뉴욕,미니애폴리스 등 4곳에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조짐이 포착됐다.FRB는 그러나 많은 지구의 경우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아직 “무기력하고 평균 수준을 밑돌거나 가라앉은 형국”이라면서 ‘산발적인 회복 조짐’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FRB의 이번 베이지북(표지가 베이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은 24∼25일 금리 조정 여부를 검토키 위해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11일 미국이 올 하반기에 약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재팬 소사이어티에 참석,“지난달 발효된 33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주식시장을 부양하고 고용을 촉진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이면서 고용 증대와 생산성 향상,실적 개선 등이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지난 1·4분기에 미국 경제가 1.9% 성장에 그쳤지만 이번 감세안이 향후 18개월간 성장률을 2%포인트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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