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洪性一)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0일 “투신권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회수개념보다 혼란스러운 금융시장 복원을 위한 ‘비용’의 의미가 크다.”면서 “때가 되면 주주인 정부에 감자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주총에서 연임된 홍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투증권이 자본금 5조원,대투증권이 3조원으로,매각·합병 등을 추진하려 해도 자본금 규모가 너무 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감자와 경영지표 정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값을 제대로 받게 되면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공적자금은 국민의 혈세로 빨리 회수돼야 한다는 등식은 맞지 않다.”면서 “공적자금이 ‘대우채 사태’ 당시 시장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투입된 만큼 투입효과를 충분히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카드채 문제와 은행과의 경쟁 등으로 투자증권업계가 매우 어렵지만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지난 3일 주총에서 연임된 홍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투증권이 자본금 5조원,대투증권이 3조원으로,매각·합병 등을 추진하려 해도 자본금 규모가 너무 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감자와 경영지표 정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값을 제대로 받게 되면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공적자금은 국민의 혈세로 빨리 회수돼야 한다는 등식은 맞지 않다.”면서 “공적자금이 ‘대우채 사태’ 당시 시장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투입된 만큼 투입효과를 충분히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카드채 문제와 은행과의 경쟁 등으로 투자증권업계가 매우 어렵지만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3-06-1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