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지열냉·난방 도입

은평뉴타운 지열냉·난방 도입

입력 2003-06-11 00:00
수정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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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은평뉴타운에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이 도입돼 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내 학교 8곳과 소방서,우체국 등 공공시설에 지하와 지표면 온도차를 이용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타당성이 있다고 결론나면 뉴타운내 아파트 등 주택 냉난방도 지열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하 10m에서 150m 구간이 일년내내 15℃도를 유지한다는 데 착안,여름철에는 지하 150m까지 박은 배관을 통해 더운 물을 지하로 내려보내 차게 식힌다.겨울철에는 찬물을 따뜻하게 데워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여름철에는 25℃의 물을 20℃로 낮추고,겨울철에는 8℃의 물을 12℃로 높일 수 있다.이 때 얻어진 열은 ‘히트펌프’가 모아 냉·난방기로 이동시켜 준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도시가스를 이용한 시스템에 비해 설치비가 많이 들지만 따로 연료가 필요치 않아 14년만 지나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있다.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환경생태도시를 표방한 은평뉴타운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100만평이 넘는 넓은 땅도 유리한 조건이다.

은평뉴타운에는 가정과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수송관으로 연결,진공펌프의 강한 흡입력으로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진공흡입식 쓰레기 처리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지열 냉·난방이 적용되면 국내 최초의 ‘환경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중수도를 설치,공원용수와 목욕물,변기용 물 등 생활용수를 재활용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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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6-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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