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원정을 가 여대생을 납치,상경한 뒤 감금·성폭행하고 몸값을 뜯어내려 한 40대 부부의 엽기 납치 행각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지난 3월30일 대전 C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이 대학 2학년 A(21·여)씨를 승용차로 납치,신용카드를 뺏아 190만원을 인출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 단칸방으로 끌고가 남편이 성폭행하고 여대생 집에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한 40대 부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 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하루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으며,대전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어 서울에 사는 친척 집으로 급히 피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A씨를 보호하고 있던 친척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제보 받고 A씨가 감금됐던 방배동 지하방과 부부의 고향집 등을 뒤졌지만 부부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지하방에서 발견한 부부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토대로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건 당시 이 방에서 부부가 살고 있었다는 집주인과 주변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 부부는 범행 직전 월세 40만원짜리 지하방을 20만원만 내고 계약했으며,여대생이 탈출해 납치극이 실패하자 곧 종적을 감췄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남편은 그동안 식당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온 아내와 함께 올초 다단계 판매업에 뛰어드는 등 새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전과 등 과거 전력으로 제대로 취직이 되지 않고 카드대금 등 빚만 쌓이는 바람에 월세도 절반밖에 내지 못하는 등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납치극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완전 범죄를 위해 고향인 대전에서 여대생을 납치,서울로 데려오기로 공모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처음엔 A씨가 부잣집 딸인 것으로 알고 A씨의 가족에게 몸값 1억원을 제시하며 흥정했지만,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몸값을 2000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지난 3월30일 대전 C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이 대학 2학년 A(21·여)씨를 승용차로 납치,신용카드를 뺏아 190만원을 인출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 단칸방으로 끌고가 남편이 성폭행하고 여대생 집에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한 40대 부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 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하루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으며,대전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어 서울에 사는 친척 집으로 급히 피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A씨를 보호하고 있던 친척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제보 받고 A씨가 감금됐던 방배동 지하방과 부부의 고향집 등을 뒤졌지만 부부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지하방에서 발견한 부부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토대로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건 당시 이 방에서 부부가 살고 있었다는 집주인과 주변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 부부는 범행 직전 월세 40만원짜리 지하방을 20만원만 내고 계약했으며,여대생이 탈출해 납치극이 실패하자 곧 종적을 감췄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남편은 그동안 식당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온 아내와 함께 올초 다단계 판매업에 뛰어드는 등 새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전과 등 과거 전력으로 제대로 취직이 되지 않고 카드대금 등 빚만 쌓이는 바람에 월세도 절반밖에 내지 못하는 등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납치극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완전 범죄를 위해 고향인 대전에서 여대생을 납치,서울로 데려오기로 공모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처음엔 A씨가 부잣집 딸인 것으로 알고 A씨의 가족에게 몸값 1억원을 제시하며 흥정했지만,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몸값을 2000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3-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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