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첫 공동수업’ 현장 / 수업 20분 쪼개 강의… 학생들 “NEIS 싫어요”

‘NEIS 첫 공동수업’ 현장 / 수업 20분 쪼개 강의… 학생들 “NEIS 싫어요”

입력 2003-06-10 00:00
수정 2003-06-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일 오후 서울 공항동 송정중 3학년 6반 교실.수업시작을 알리는 벨소리에 학생들이 제자리를 찾았다.물상시간이었다.그러나 교단에 선 김승규(47) 교사는 ‘정보인권’에 대한 얘기로 수업을 시작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를 위해 전국 일선 학교에서 실시키로 한 공동수업 첫 날이었다.

“요즘 NEIS 문제로 시끄러운 것은 다 알고 있지요? 예전에는 인터넷에 학습자료만 공개됐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신상자료까지 모두 올라갑니다.특히 이런 정보가 서울시교육청의 서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용될지 모르지요.” 24명의 학생들은 최근 NEIS 논란에 관심이 적지 않은 듯 김 교사의 말에 귀기울였다.

정식 수업에 앞서 20분쯤 진행된 공동수업은 김 교사의 간단한 설명에 이어 NEIS 문제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 녹화테이프를 2분 정도 시청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김 교사의 설명은 계속됐다.“NEIS를 하면서 선생님들이 여러분들에게 동의를 구한 적이 있습니까?” 학생들이 고개를 저었다.“서울시교육청에 정보가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나요?” 한 학생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리한 정보가 올라갈 수 있다.”고 답했다.김 교사는 “국가가 정보를 수집하는 데는 어떤 목적이 있지 않겠나?”라고 되물은 뒤 “인권을 제약할 때는 법률에 근거해야 하는데 NEIS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이번 일은 국민적 협의없이 진행됐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교사의 이런 수업이 처음은 아니다.전교조의 공동수업 방침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NEIS관련 수업을 개인적으로 실시했다.그는 “이런 수업에 대해 학교장의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수업방식.학생들에게 정보인권을 알려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내용은 편향적일 수밖에 없었다.NEIS의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학교종합행정관리시스템(CS)에 대한 문제점은 언급하지도 않았다.시청각교육은 전교조의 주장과 교육부총리의 발언이 번복된 부분만 등장하는 편집된 테이프였다.이 때문인지 여러 차례 정보인권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은 NEIS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대부분이었다.CS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CS를 설명하지 않은데 대해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다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이날 수업은 당초 교감이 정규 수업 시간에 실시한다는 이유로 저지했으나 큰 소동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김재천기자 patrick@

2003-06-1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