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 채병룡, 삼성 만나면 ‘龍’

프로야구 / 채병룡, 삼성 만나면 ‘龍’

입력 2003-06-02 00:00
수정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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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룡(SK)이 ‘삼성 킬러’임을 과시했고 심정수(현대)는 연장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고졸 3년차 채병룡은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채병룡은 시즌 6승째를 기록,정민태(현대)·임창용(삼성)·이상목(한화 이상 7승)에 이어 정민철(한화)·셰인 바워스(현대)와 다승 공동 2위를 이뤘다.

특히 채병룡은 데뷔 이후 삼성전 5경기에 등판,지난해 5월29일 대구경기부터 3연승(1세이브)으로 무패 가도를 질주,삼성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반면 임창용은 6이닝동안 4실점하며 시즌 첫 패와 함께 지난해 8월25일 대구 한화전부터 이어온 13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SK는 채병룡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5-4로 힘겹게 승리,주말 4연전에서 3승1패의 우위로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LG는 광주에서 이승호의 역투에 힘입어 기아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6연승을 달리던 기아는 현대전에서 악몽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 6연패에 빠졌다.선발 이승호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챙겼고,8회 구원 등판한 이상훈은 세이브를 추가,13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마산 연속경기에서는 롯데와 현대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현대는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 1사 후 심정수의 짜릿한 좌중월 1점포(130m) 한방으로 3-2승리를 낚아냈다.심정수는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이승엽에 다시 4개차로 다가서며 홈런왕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06-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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