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인터넷신문 살롱닷컴 살아난다

원조 인터넷신문 살롱닷컴 살아난다

입력 2003-06-02 00:00
수정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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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인터넷미디어 살롱 닷컴(www.salon.com)이 부활을 꿈꾼다.새로운 콘텐츠와 수익모델로 단장,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승부처는 실속있는 경제정보 등 콘텐츠 보강을 통한 수익모델 정립이다.한때 경쟁관계였던 오프라인의 뉴욕 타임스와 제휴,분야별 구직 안내 페이지(Job Market)를 운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살롱은 인터넷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1995년 처음 창간됐다.실리콘밸리가 상징하는 미서부의 인터넷 기반을 자산으로 뉴욕 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 포스트 등 미 동부의 권위지들에 도전장을 낸 인터넷신문의 선구자였다.‘오마이뉴스’·‘프레시안’·‘독립신문’과 같은 한국 온라인 종합뉴스 사이트의 원조격이다.

살롱은 1996년 타임 선정 올해의 ‘베스트 웹사이트’로 뽑히는 등 인터넷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각광받았다.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동부의 권위지들을 겁없이 비판하는 등 창간 초기에는 기세등등한 성장세를 보였다.

살롱은 뉴스보도는 물론 인터넷매체 치고는 깊이 있는 논평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특히 서평과 음악 비평 등에서는 상당한 격조를 인정받았다.2000년 말 미국의 우수한 인터넷 보도매체에 수여하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오프라인 신문이 없는 순수 인터넷신문인 살롱은 미국사회에서 저널리즘의 본령에 충실한 정통 온라인 매체로 꼽혀 왔다.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 보도로 ‘반짝 흥행’에 성공한 드러지리포트(www.drudge.com)와는 격이 다른 사이트였다.

그러나 잘나가던 살롱도 전세계적인 닷컴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경영상에선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나스닥에 상장되었다가 IT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퇴출되는 비운까지 겪었다.

이제 살롱은 미국 시장에서 닷컴기업이 회생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살롱의 재기 성공여부는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이 벌이고 있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부를 점치는 시금석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본영기자 kby7@
2003-06-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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