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 최대 규모의 수리공사인 중국 양쯔(揚子)강 상류 싼샤(三峽)댐이 1일 공사 10년만에 물채우기를 시작했다.싼샤댐은 이날 새벽 0시 22개 수문을 일제히 닫고 오전 9시까지 초당 3410㎥의 물을 쏟아부었다.당국은 하루에 4∼5m씩 수위를 높여 오는 15일쯤 해발 135m까지 채울 계획이다.
수위가 이같이 높아지면 인근 400㎞ 이내의 수천 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52일간 중단됐던 선박 운항이 재개된다.
오는 8월 70만㎾짜리 발전소 2개가 발전을 시작하면 50년간의 탐사활동과 30년간의 연구·설계기간을 걸친 싼샤댐 공사가 1기(1994∼1997년) 기초공사에 이어 2기 공사까지 마무리되는 것이다.
●수상교통 혁명 등 이점
총공사비 34조원이 투입되는 싼샤댐이 2009년 3기 공사를 끝으로 완공되면 후베이성 산더우핑(山斗坪)에서 양쯔강의 세 협곡 시링샤,우샤,취탕샤를 거쳐 충칭(重慶)에 이르는 662㎞의 거대한 물길이 생겨나 중국의 수상교통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또 총 393억t에 이르는 거대한 저수량으로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대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도 싼샤댐에 건설될 수력발전소는 연간 846억㎾의 전력을 생산해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로 기록되게 된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우려
싼샤댐 건설은 그러나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 큰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도 있다.
총면적 632㎢에 이르는 거대한 인공호수의 생성은 동북아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인공호수 상층부에 형성될 새로운 기단이 인근 지역의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기후에도 교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충칭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유역에 집중돼 있는 오염배출 업소들의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면 댐 전역이 거대한 ‘시궁창’으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화유적 상실 우려도
수몰 위기에 처한 귀중한 문화재와 유적들의 보존도 시급한 과제다.양쯔강 중·상류에는 삼국지의 무대로 유명한 장비묘(張飛廟)와 유비가 죽으면서 제갈공명에서 후사를 부탁했다는 백제성(白帝城) 등 값을 따질 수 없는소중한 유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장비묘를 이전하는 등 보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재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유적조사 작업이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oilman@
수위가 이같이 높아지면 인근 400㎞ 이내의 수천 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52일간 중단됐던 선박 운항이 재개된다.
오는 8월 70만㎾짜리 발전소 2개가 발전을 시작하면 50년간의 탐사활동과 30년간의 연구·설계기간을 걸친 싼샤댐 공사가 1기(1994∼1997년) 기초공사에 이어 2기 공사까지 마무리되는 것이다.
●수상교통 혁명 등 이점
총공사비 34조원이 투입되는 싼샤댐이 2009년 3기 공사를 끝으로 완공되면 후베이성 산더우핑(山斗坪)에서 양쯔강의 세 협곡 시링샤,우샤,취탕샤를 거쳐 충칭(重慶)에 이르는 662㎞의 거대한 물길이 생겨나 중국의 수상교통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또 총 393억t에 이르는 거대한 저수량으로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대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도 싼샤댐에 건설될 수력발전소는 연간 846억㎾의 전력을 생산해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로 기록되게 된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우려
싼샤댐 건설은 그러나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 큰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도 있다.
총면적 632㎢에 이르는 거대한 인공호수의 생성은 동북아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인공호수 상층부에 형성될 새로운 기단이 인근 지역의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기후에도 교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충칭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유역에 집중돼 있는 오염배출 업소들의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면 댐 전역이 거대한 ‘시궁창’으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화유적 상실 우려도
수몰 위기에 처한 귀중한 문화재와 유적들의 보존도 시급한 과제다.양쯔강 중·상류에는 삼국지의 무대로 유명한 장비묘(張飛廟)와 유비가 죽으면서 제갈공명에서 후사를 부탁했다는 백제성(白帝城) 등 값을 따질 수 없는소중한 유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장비묘를 이전하는 등 보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재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유적조사 작업이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oilman@
2003-06-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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