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27일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을 지시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28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또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르면 29일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을 상대로 2000년 6월 산은 대출 직전 경제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비공식 회의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산은 불법대출로 구속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2000년 6월3일 열린 비공식회의에서 이 전 수석이 현대 대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구속적부심을 신청,28일 서울지법에서 구속 여부의 적정성을 심문받게 된다.
특검팀은 또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를 재소환,현대상선과 현대건설에 각각 4000억원과 1500억원의 불법 대출을 전결한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고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2001년 도입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전체 지원금 3조원의 80%를 현대건설 등 계열사에 집중 지원된 것과 관련,대북송금과 연계된 특혜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을 상대로 2000년 6월 산은 대출 직전 경제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비공식 회의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산은 불법대출로 구속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2000년 6월3일 열린 비공식회의에서 이 전 수석이 현대 대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구속적부심을 신청,28일 서울지법에서 구속 여부의 적정성을 심문받게 된다.
특검팀은 또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를 재소환,현대상선과 현대건설에 각각 4000억원과 1500억원의 불법 대출을 전결한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고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2001년 도입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전체 지원금 3조원의 80%를 현대건설 등 계열사에 집중 지원된 것과 관련,대북송금과 연계된 특혜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2003-05-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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