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감사 거부시위 하남시 공무원 18명 연행 / 경기도·공직협 갈등 증폭

道감사 거부시위 하남시 공무원 18명 연행 / 경기도·공직협 갈등 증폭

입력 2003-05-27 00:00
수정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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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감사를 거부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군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회원 18명이 26일 경찰에 연행되는 등 일선 시·군의 종합감사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도의 감사가 시작되는 하남시청 감사장 앞에서 하남시 등 5개 시·군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 18명이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도 종합감사를 폐지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농성을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시는 이들의 방해로 정상적인 감사가 이뤄지기 힘들다고 판단,경찰에 청사 방호를 요청했으며 이어 출동한 경찰이 농성중인 공무원들을 모두 연행했다.

연행된 공무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남양주시 5명,하남시 3명,포천군 2명,구리·오산시 각 1명이며 이들은 광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이 연행되자 경기도내 공직협 지부장과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와 청주지부,진천지부,부천지부 조합원 등 20여명이 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충북본부장 정헌성씨는 “이번 연행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종합감사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공직협은 도가 지정한 감사대상 업무 183건 중 자치 및 위임사무 51건을 제외하도록 요구한 반면 도는 기초자치단체 고유성이 강한 30건은 제외하되 나머지 21건은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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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김병철기자 kbchul@
2003-05-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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