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석기史 90% ‘조작’

日 구석기史 90% ‘조작’

입력 2003-05-26 00:00
수정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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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일본 고고학회는 구석기 유적날조 파문의 장본인인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전 도호쿠(東北) 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이 발굴에 관여했던 총 162개 전·중기 유적이 모두 날조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로써 후지무라의 ‘경이적인 발굴작업’에 힘입어 한때 약 70만년 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갔던 일본 열도에서의 인류역사는 다시 비교적 확실한 유적이 존재하는 7만∼5만년 전으로 뒷걸음질치게 됐다.

일본 고고학회는 후지무라의 유적날조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001년 5월 유적재검증 조사단을 구성,관련 유적들의 진위여부를 조사해 왔다.그가 발굴에 관여했던 유적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간토(關東)지방에 이르기까지 무려 180여 곳에 달했다.

유적날조 파문 이후 일본의 중,고교에서 후지무라가 발굴에 참여했던 미야기(宮城)현의 자자라기(座散亂木) 유적 등에 대한 기술은 삭제됐다.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련 유적을 잇따라 등록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후지무라는 발굴에 관여한 유적지에서마다 구석기 유적임을 증명하는 석기 등을 건져내 학계에서는 ‘신(神)의 손’으로 불렸으나,2000년 11월 그가 유적지에 석기를 파묻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2003-05-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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