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씨 추가 금품수수 확인 / 오늘 영장 재청구… 김홍일의원 ‘어지럼증’ 입원

안희정씨 추가 금품수수 확인 / 오늘 영장 재청구… 김홍일의원 ‘어지럼증’ 입원

입력 2003-05-22 00:00
수정 200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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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1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를 22일 오전 11시 다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씨를 조사한 뒤 이르면 23일 중 지난달 30일 법원이 기각했던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안씨가 2000년 11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빌린 투자금 2억여원을 반환하지 않고 자치경영연구원의 활동 자금으로 쓴 것은 물론,추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 LG스포츠단 사장 정학모씨를 통해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김홍일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그러나 김의원은 21일 오후 6시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김 의원의 한 측근은 “김 의원이 서울 서초동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송선양 변호사로부터 법률자문을 받던 중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서울 성애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병원 관계자는 “지병인 척추 신경계통의 장애와 당뇨 증세로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김의원 소환은 주말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안 전 사장으로부터 합법적으로 받은 후원금 3500만원 외에는 더 받은 돈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정 전 사장을 통한 금품 전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05-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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