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모로코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러공포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다.특히,미국 등 서구인과 이스라엘인을 목표로 한 테러가 잇달아 대미 항전을 천명해 온 알 카에다의 공격이 가시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는 재개된 중동평화 협상의 앞날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한편,사우디 정부는 18일 리야드 테러범으로 보이는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숨진 테러범 중 3명은 알 카에다와 관련,사전에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알 카에다 배후로 지목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항구도시인 카사블랑카에서 16일 밤(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이번 테러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그것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어나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밤 9시쯤 카사블랑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벨기에 영사관,유대인 클럽,호텔,히스패닉 센터 등 모두 5곳에서 차례로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 중 최소 3곳은 폭탄차량에 의한 폭발로 보인다고 전했다.또 호텔 주변에서 폭탄벨트를 몸에 두른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파라 마그레브 호텔의 폭발은 테러범의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고 있다.
모스타파 사헬 모로코 내무장관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4명이 5개 팀으로 나눠 모두 5곳을 몇분 간격으로 공격한 연쇄 자폭테러”라면서 “이 중 10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들은 국제 테러조직원들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한 수법으로 보아 알 카에다가 배후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다.또 지난 2월 오사바 빈 라덴이 육성 테이프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협력하는 자들은 모두 이슬람의 적들”이라며 요르단·모로코·나이지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목한 바 있어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다.
●중동 평화에도 암운
중동평화 로드맵을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17일 열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간 첫 회담을 전후로 이스라엘에서 세 차례의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17일 자폭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18일 오전에는 예루살렘 인근의 서로 다른 2곳에서 테러 공격이 동시에 이뤄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예루살렘 북단의 한 교차로에서 해골 모양의 모자를 쓰고 하얀색 기도복을 걸친 한 테러범이 도시버스에 뛰어들어 자폭 공격을 벌였다.이로 인해 테러범을 포함,8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비슷한 시각,또다른 테러범이 예루살렘 인근 다히야 엘 바리드 마을 입구의 고속도로상에 몸을 던져 자폭했으나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라아난 기신은 18일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을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책임자로 지목하며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17일에는 유대교 수사로 위장한 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요르단강서안 헤브론 번화가에서 폭탄을 터뜨려 이스라엘인 등 2명이 사망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첫 총리회담은 아무 성과없이 끝나 전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세계각국,국제 공조 다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모로코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반인류적 폭거’라며 비난하고 중단없는 ‘테러와의 전쟁’을 다짐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방인 모로코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이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동국가들과 이슬람단체들도 모로코 테러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한편,사우디 정부는 18일 리야드 테러범으로 보이는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숨진 테러범 중 3명은 알 카에다와 관련,사전에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알 카에다 배후로 지목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항구도시인 카사블랑카에서 16일 밤(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이번 테러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그것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어나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밤 9시쯤 카사블랑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벨기에 영사관,유대인 클럽,호텔,히스패닉 센터 등 모두 5곳에서 차례로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 중 최소 3곳은 폭탄차량에 의한 폭발로 보인다고 전했다.또 호텔 주변에서 폭탄벨트를 몸에 두른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파라 마그레브 호텔의 폭발은 테러범의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고 있다.
모스타파 사헬 모로코 내무장관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4명이 5개 팀으로 나눠 모두 5곳을 몇분 간격으로 공격한 연쇄 자폭테러”라면서 “이 중 10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들은 국제 테러조직원들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한 수법으로 보아 알 카에다가 배후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다.또 지난 2월 오사바 빈 라덴이 육성 테이프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협력하는 자들은 모두 이슬람의 적들”이라며 요르단·모로코·나이지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목한 바 있어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다.
●중동 평화에도 암운
중동평화 로드맵을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17일 열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간 첫 회담을 전후로 이스라엘에서 세 차례의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17일 자폭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18일 오전에는 예루살렘 인근의 서로 다른 2곳에서 테러 공격이 동시에 이뤄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예루살렘 북단의 한 교차로에서 해골 모양의 모자를 쓰고 하얀색 기도복을 걸친 한 테러범이 도시버스에 뛰어들어 자폭 공격을 벌였다.이로 인해 테러범을 포함,8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비슷한 시각,또다른 테러범이 예루살렘 인근 다히야 엘 바리드 마을 입구의 고속도로상에 몸을 던져 자폭했으나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라아난 기신은 18일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을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책임자로 지목하며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17일에는 유대교 수사로 위장한 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요르단강서안 헤브론 번화가에서 폭탄을 터뜨려 이스라엘인 등 2명이 사망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첫 총리회담은 아무 성과없이 끝나 전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세계각국,국제 공조 다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모로코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반인류적 폭거’라며 비난하고 중단없는 ‘테러와의 전쟁’을 다짐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방인 모로코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이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동국가들과 이슬람단체들도 모로코 테러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05-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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