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KBS1TV ‘일요스페셜‘

클로즈업/KBS1TV ‘일요스페셜‘

입력 2003-05-17 00:00
수정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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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종군기자였던 독일인 힌츠페터가 23년 전 광주에서 처음 본 것은 거리에 널린 시체들과 병원에 줄줄이 놓인 관이었다.전쟁보다 참혹한 현장을 낱낱이 카메라에 담은 필름을 과자상자에 담아 몰래 독일로 운송했고,NDR TV는 5월22일 저녁 뉴스에서 이를 방송했다.아시아 변방국가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건이 전 세계로 처음 전파되는 순간이었다.

외신기자가 몸으로 체험한 광주민주화항쟁의 진실이 KBS1 ‘일요스페셜-80년 5월,푸른 눈의 목격자’(오후 8시)에서 재조명된다.

그가 제작한 50분짜리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은 80년대 대학가와 성당 등지에서 은밀히 유통되며,군부 정권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86년 서울의 한 시위현장에서 사복경찰의 구타로 부상을 입고,후유증으로 기자생활을 끝낸 힌츠페터가 기억하는 광주의 진상이 생생하게 드러난다.독일 방송국이 보관하고 있는 필름과 비디오 원본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순녀기자 coral@

2003-05-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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