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의원 사법처리되나

김홍일의원 사법처리되나

입력 2003-05-17 00:00
수정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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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막바지에 김홍일 민주당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및 사법처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맏아들로 지난 정권의 구심점이어서 구여권의 몰락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홍일씨까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동생 홍업·홍걸씨가 이미 이용호게이트와 최규선게이트로 구속된 적이 있어 전직 대통령 세 아들 모두 비리에 연루되는 초유의 일로 기록된다.

검찰 관계자들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넌지시 암시하면서도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정작 “아무 것도 정해진 것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연결고리인 정학모씨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로비대상의 최종 목표였다는 관련 진술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 데다 여러 정황 역시 김 의원의 개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나라종금과 관련해서는 검찰은 ‘성공한 로비’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여러 경로를 통한 나라종금의 필사적인 로비가 퇴출저지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상당 부분 성공적이었다는 의미다.L건설사 관련 의혹도 김대중 정부 때 L건설사의 급성장 배경엔 김 의원이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이번 수사로 그 연결고리가 정씨였음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검찰이 정씨가 관리한 금융계좌에 대해 추적에 나설 경우 사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검찰은 ‘연결되는 부분만 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완강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정씨의 입을 열기 위해서는 계좌추적이 불가피하다.



조태성기자
2003-05-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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