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기주의에 멍드는 장묘정책

[사설] 이기주의에 멍드는 장묘정책

입력 2003-05-13 00:00
수정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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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로 착공도 못한 채 논란을 빚어온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이 용두사미식 형태로 결판 날 전망이다.서울시는 어제 원지동 추모공원에 우선 화장로 5,6기 정도만 설치하며 납골시설은 아예 짓지 않기로 방침을 세우고,주민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2001년 7월 “급증하는 화장 수요를 감안할 때 추모공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 4∼5년 안에 장묘대란이 우려 된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단호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여기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시는 당초 2004년까지 원지동에 화장로 20기와 납골당 5만위 등을 갖춘 대규모 추모공원을 짓기로 했었다.

시의 방침은 지역주민과 자치구가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며 추모공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는 데 따른 고육지책임이 인정된다.하지만 이런 정책적 후퇴가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가 화장·납골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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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20% 정도이던 서울시민의 화장률이 2000년대 들어 급증해올 들어서는 60% 가까이 높아졌다고 한다.이 결과 화장로 23기를 운영중인 벽제시립화장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시는 이달부터 무료이던 화장료를 5만∼15만원까지 받고 있다.납골시설 역시 포화상태여서 시립납골당은 이달부터 일반인 사용이 금지됐다.이에 따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유족들은 유골함을 들고 사설납골당을 찾아다니는 실정이라고 한다.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우리 동네는 안 된다’는 이율배반적인 배타적 지역이기주의,지역주민과 자치구의 눈치를 살피며 갈팡질팡하는 ‘민선자치행정’이 결국 더불어 사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적’이 되고 있는 셈이다.

2003-05-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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