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시작된 물류 대란이 부산항으로 옮겨 붙었다.으름장으로 시작된 파업이 본격 파업으로 비화되고 있다.컨테이너 화물의 80%를 처리하는 부산항 마비는 곧바로 수출입 마비로 이어져 자칫 국가 대란이 우려된다.신선대를 비롯한 부산의 8개 부두에서 10일 하루동안 처리된 컨테이너는 평소의 33%에 그쳤다.11일엔 더 악화돼 20%대에 불과했다고 한다.또 부두마다 해외에서 운송돼온 컨테이너들이 쌓이며 장치율이 모두 적정선을 넘겨 항구로서 기능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항 사태는 협상 당사자들마저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 풀이를 더욱 어렵게 한다.한 축인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협상 일정 등을 놓고 내부적 혼선을 치르고 있다.17일까지 협상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지부장이 전격 사퇴했다.대신 7개 지회장의 공동투쟁본부가 출범하면서 협상 시한은 12일로 바짝 줄었다.또 다른 축 역시 복잡하다.정부와 11개 운송회사 그리고 화물 운반을 의뢰한 6개 대표 기업체로 구성됐다.결국 추가 부담은 하주 회사들의 몫이지만 화물업계의수 십년된 관행이 얽히고 설키다 보니 대책 마련이 쉬울 리 없다.
결국 국가 경영을 책임진 정부의 몫이다.그러나 당국은 효율적인 대책은커녕 상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옛날에는 국가정보원이 총괄했지만 앞으로 계속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새로운 위기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고 한다.부산항의 물류 마비는 막아야 한다.화물연대를 납득시켜야 한다.규정이 어떠니 다른 부처 소관이니 하는 타령을 반복해선 안된다.그리고 ‘파업하면 되더라.’는 일부의 뒤틀린 인식도 꼭 교정해야 한다.정부의 이번 사태 처리를 주시할 것이다.
부산항 사태는 협상 당사자들마저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 풀이를 더욱 어렵게 한다.한 축인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협상 일정 등을 놓고 내부적 혼선을 치르고 있다.17일까지 협상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지부장이 전격 사퇴했다.대신 7개 지회장의 공동투쟁본부가 출범하면서 협상 시한은 12일로 바짝 줄었다.또 다른 축 역시 복잡하다.정부와 11개 운송회사 그리고 화물 운반을 의뢰한 6개 대표 기업체로 구성됐다.결국 추가 부담은 하주 회사들의 몫이지만 화물업계의수 십년된 관행이 얽히고 설키다 보니 대책 마련이 쉬울 리 없다.
결국 국가 경영을 책임진 정부의 몫이다.그러나 당국은 효율적인 대책은커녕 상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옛날에는 국가정보원이 총괄했지만 앞으로 계속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새로운 위기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고 한다.부산항의 물류 마비는 막아야 한다.화물연대를 납득시켜야 한다.규정이 어떠니 다른 부처 소관이니 하는 타령을 반복해선 안된다.그리고 ‘파업하면 되더라.’는 일부의 뒤틀린 인식도 꼭 교정해야 한다.정부의 이번 사태 처리를 주시할 것이다.
2003-05-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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