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협 “강행” 전교조 “연기”11일 집회·단식농성 엇갈린 행보

교장협 “강행” 전교조 “연기”11일 집회·단식농성 엇갈린 행보

입력 2003-05-07 00:00
수정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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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의 교장 모임은 6일 교육부총리와 시·도 교육감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오는 11일 결의대회를 강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장 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단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교장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하거나 방식을 바꿔 의견을 표출해 줄 것을 적극 중재하고 나섰다.

전국 초·중·고교 교장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 교장회장 협의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 1만3000여명의 교장들이 참여하는 전국 교장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날에는 교단의 갈등이 수그러들기를 바라며 침묵했지만 이제는 분명한 목소리로 교장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이라면서 “교단이 갈등과 반목을 겪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잘못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겠다.”며 전교조의 이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최근발생한 전교조 소속 서울 문래초등학교 교사의 교감 폭행사건과 관련,“일부 전교조 구성원들의 과격행동과 편향적 노선으로 인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교육부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교단 폭력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에 반발,5일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단식농성을 일단 연기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6일 “교육부에 제안한 여론조사 실시안에 대한 답변이 5일까지 없으면 곧바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었으나 교육부와의 실무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일단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 NEIS와 관련된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투쟁일정을 잡기로 했다.협상의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17·19일 3일 동안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실시,23일부터 연가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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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기자 hkpark@
2003-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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