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1조원 주식투자 프로젝트가 끝났다.투입결정을 했던 올 2월에는 주식시장이 잔뜩 침체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1조원이라는 숫자가 지니는 의미가 컸다.과연 이 은행이 현재 얼마나 벌고 있으며 시장에서 투입자금을 언제 뺄까.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일 종합주가지수 종가(599.35)를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1조원을 주식투자해 얻은 수익을 단순계산하면 405억 5931만원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60%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1조원 가운데 6000억원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경우를 가정했다.
은행 측은 상장기업 전체의 순익이 지난해 30조에서 올해에는 33조까지 불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도 85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이 경우 최소 주식 투자분 6000억원에 대해 51.4%의 수익률을 얻고 3084억 4317만원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자금팀 전유문 차장은 “지난 2001년 9·11사태 직후 5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했던 것처럼 이번 1조원 운용기간은 1년정도로 잡고 있다.”며 “수익을 한꺼번에 많이 올리더라도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돈을 뺄 것”이라고 밝혔다.9·11사태 직후 주식투자의 경우도 마지막 1000억원까지 회수하는 데 1년 3개월 걸렸다.
은행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이며 시가총액 50개 기업에 시장점유율별로 투자한다.투입자금의 운용은 국민·삼성·현대·프랭클린템플턴·대신투신운용사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은행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간섭을 하지 않는대신 이를 운용하는 투신사를 선정하는 데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은행에 맡긴 예금 등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으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은행 측은 주가가 저평가돼있어 오를 가능성이 많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투자금액의 10%인 1000억원을 잃는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600이하로 떨어진 기간은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다.김정태 행장의 도박이 이번에도 성공할 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일 종합주가지수 종가(599.35)를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1조원을 주식투자해 얻은 수익을 단순계산하면 405억 5931만원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60%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1조원 가운데 6000억원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경우를 가정했다.
은행 측은 상장기업 전체의 순익이 지난해 30조에서 올해에는 33조까지 불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도 85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이 경우 최소 주식 투자분 6000억원에 대해 51.4%의 수익률을 얻고 3084억 4317만원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자금팀 전유문 차장은 “지난 2001년 9·11사태 직후 5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했던 것처럼 이번 1조원 운용기간은 1년정도로 잡고 있다.”며 “수익을 한꺼번에 많이 올리더라도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돈을 뺄 것”이라고 밝혔다.9·11사태 직후 주식투자의 경우도 마지막 1000억원까지 회수하는 데 1년 3개월 걸렸다.
은행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이며 시가총액 50개 기업에 시장점유율별로 투자한다.투입자금의 운용은 국민·삼성·현대·프랭클린템플턴·대신투신운용사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은행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간섭을 하지 않는대신 이를 운용하는 투신사를 선정하는 데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은행에 맡긴 예금 등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으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은행 측은 주가가 저평가돼있어 오를 가능성이 많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투자금액의 10%인 1000억원을 잃는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600이하로 떨어진 기간은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다.김정태 행장의 도박이 이번에도 성공할 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5-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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