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서열파괴’ 인사

KBS ‘서열파괴’ 인사

입력 2003-05-01 00:00
수정 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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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鄭淵珠)사장이 발빠르게 KBS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28일 취임한 뒤 이틀만인 30일 본부장급을 전원 교체했다.

이번 인사는 ‘젊은 KBS’를 위해 기수와 서열을 파괴한 것으로 풀이된다.보도본부장에 임명된 김홍(金弘) 보도국 편집2주간을 비롯,본부장급이 대부분 50대 초반으로 기수가 2∼3기 낮아졌다.

이는 정 사장이 취임사에서 “시청률을 의식하기보다는 국민을 위한 방송,신뢰받는 방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정 사장은 인사를 단행한 뒤 “힘을 합쳐 젊고,활기있고,생기있게 조직을 이끌어갈 분으로 새 진용을 짰다.”면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돼달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에 띄는 인사는 부사장과 시청자센터장에 임명된 안동수(安東秀ㆍ56) 남산송신소장과 김혜경(金惠敬) 라디오 1국 부주간.안 부사장은 지난 90년 노조위원장으로 KBS 파업 사태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93년 복귀해기술관리부 부주간,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김 시청자센터장은 부장급에서 일약 고참 국장이 가는 자리에 발탁됐다.정 사장은 김 센터장에 대해 “구조적으로 차별받고 있는 여성의 권리 증진에 힘써달라.”고 부탁해 KBS의 개혁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정 사장은 노동조합을 비롯해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들은 뒤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장급에 일임한 후속 인사 역시 이같은 기조 아래 폭넓게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인사는 다음과 같다.

△편성본부장 李元君△제작본부장 張允澤△경영본부장 田奉燦△기술본부장 林正圭△정책기획센터장 李鳴九△심의평가실 심의위원 姜東淳△보도본부보도위원 柳鈞

채수범기자 lokavid@
2003-05-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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