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철거 완료 / 신림 ‘난곡마을’ 사라졌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 철거 완료 / 신림 ‘난곡마을’ 사라졌다

입력 2003-04-30 00:00
수정 200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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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관악구 신림7동 일대 속칭 ‘난곡마을’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29일 난곡에 남아있던 마지막 14가구가 최근 이사를 가 기반조성 공사 등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60년대 초 30∼40가구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난곡마을은 72년 한 때 2600가구 1만 3000명이 모여 사는 대규모 정착촌이었다.최근까지도 17만 1770㎡(약 5만 2000평)의 면적에 2509동 6148명이 힘겹게 삶을 이어갔지만 이달 초 마지막 정착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건물 철거가 완료됐다.

마지막 정착민들은 지난 겨울 난곡을 떠날 형편이었지만 그동안 이주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버텨왔다.

최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이주비 보상 협의를 마무리지음으로써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난곡마을은 95년 신림 제1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이 자력 재개발을 추진했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로 사업을 맡겠다는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이후 2000년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재개발이 추진됐다.

시는 2007년까지 난곡마을에 15∼20층 아파트 43개동 3322가구(임대 51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임대아파트는 13평 규모다.25.7평 이하가 222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곡에 살던 가옥주 30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량이 남으면 일반분양도 된다.철거 세입자들에게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먼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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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4-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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