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막연한 공포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국내에 첫 사스추정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에는 ‘제2의 환자’를 막기 위해 초비상이 걸렸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던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이제부터는 모든 방역대책을 2차 감염을 차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첫 환자로 확인된 K모(41)씨와 함께 입국한 사람이 91명이나 되고,이 가운데 외국인 3명의 소재마저 파악되지 않아 추가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첫 환자 확인경위
K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 중국국제항공(CA) 123편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그는 지난 2월 10일부터 두달간 베이징에서 자취를 하면서 오전에는 베이징대에서 어학연수를 받고,오후에는 학원을 다녔다.K씨는 입국 당시 “3일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다.”고 설문서에 기입,의사 검진 결과 38.2도의 고열과 근육통이 확인돼 곧바로 지정격리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밤 11시30분 X선 검사결과,폐렴증세를 보였고 29일 오후 열린 긴급 사스자문위원회의에서 사스추정환자 판정을 받았다.K씨는 부인과 딸 3명 등 가족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보건원은 밝혔다.
●환자 더 늘어날 듯
중국이 베이징시 폐쇄를 검토할 만큼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 유학생 등의 귀국러시가 이어져 국내에서 사스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국내 방역전문가들은 국내에 이미 10여명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감염자가 바로 환자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언제든지 남아 있고,이미 첫 환자가 발생한 데다 의심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국내에서도 사스 환자는 확산될 것 같다.
●‘허술한’ 방역대책 불안
첫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2차 감염을 조기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11월 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비롯,홍콩에서 단시간에 급격히 환자가 늘어난 것도 2차 감염을 제때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최근 싱가포르의 26세 여성환자가 부모를 포함해 주변인물 100여명에게 사스균을 전파시킨 것으로 알려져 2차 감염은 최근 사스 공포를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국립보건원은 의심환자들에게 ‘사스환자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는 밝혔지만,자택에 격리 중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전화로 확인하는 ‘형식적인’관리에 그치고 있어 방역은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다.
김성수기자 sskim@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던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이제부터는 모든 방역대책을 2차 감염을 차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첫 환자로 확인된 K모(41)씨와 함께 입국한 사람이 91명이나 되고,이 가운데 외국인 3명의 소재마저 파악되지 않아 추가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첫 환자 확인경위
K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 중국국제항공(CA) 123편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그는 지난 2월 10일부터 두달간 베이징에서 자취를 하면서 오전에는 베이징대에서 어학연수를 받고,오후에는 학원을 다녔다.K씨는 입국 당시 “3일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다.”고 설문서에 기입,의사 검진 결과 38.2도의 고열과 근육통이 확인돼 곧바로 지정격리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밤 11시30분 X선 검사결과,폐렴증세를 보였고 29일 오후 열린 긴급 사스자문위원회의에서 사스추정환자 판정을 받았다.K씨는 부인과 딸 3명 등 가족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보건원은 밝혔다.
●환자 더 늘어날 듯
중국이 베이징시 폐쇄를 검토할 만큼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 유학생 등의 귀국러시가 이어져 국내에서 사스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국내 방역전문가들은 국내에 이미 10여명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감염자가 바로 환자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언제든지 남아 있고,이미 첫 환자가 발생한 데다 의심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국내에서도 사스 환자는 확산될 것 같다.
●‘허술한’ 방역대책 불안
첫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2차 감염을 조기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11월 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비롯,홍콩에서 단시간에 급격히 환자가 늘어난 것도 2차 감염을 제때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최근 싱가포르의 26세 여성환자가 부모를 포함해 주변인물 100여명에게 사스균을 전파시킨 것으로 알려져 2차 감염은 최근 사스 공포를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국립보건원은 의심환자들에게 ‘사스환자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는 밝혔지만,자택에 격리 중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전화로 확인하는 ‘형식적인’관리에 그치고 있어 방역은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4-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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