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주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이 28일 계파별 모임을 갖고 신당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 지도부가 신당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신주류,“신당 앞으로…”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28일에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여부 및 방식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호웅 의원은 “구주류가 (당 개혁안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신당 불가피론’을 주장했다.특히 “구주류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황에선 외연 확대가 불가능하다.”며 개혁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혁안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면서 “당이 문호를 개방해 개혁세력을 총선 전에 총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신당에 관심…”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지난 26일 만나 신당 창당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측근은 “민주당이 재·보선에 완패하면서 상황이 급변,지도부도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방법만 문제일 뿐,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측도 신당 창당이 필수적이라는 데 취임 전부터 인식이 일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수 사무총장도 “리모델링,일정한 물갈이 등이 제대로 안 되고 총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복잡한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신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구주류측의 반발이 거세다.
당의 ‘리모델링’에는 찬성하지만 신당 창당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균환 총무는 “신당은 정치 신의를 저버리고 당에 분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 등은 ‘개혁’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호남의원들의 동참 여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개혁당,“완전 신장개업해야”
개혁국민정당은 빠른 시일 내에,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월 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6∼7월 신당 창당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표까지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을 고려해 볼 때 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새로운 당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진단에서 보수불가 판정을 받은 민주당에 새로운 자재(개혁세력)가 들어오려고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중심되는 외연 확대에는 반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신주류,“신당 앞으로…”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28일에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여부 및 방식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호웅 의원은 “구주류가 (당 개혁안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신당 불가피론’을 주장했다.특히 “구주류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황에선 외연 확대가 불가능하다.”며 개혁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혁안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면서 “당이 문호를 개방해 개혁세력을 총선 전에 총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신당에 관심…”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지난 26일 만나 신당 창당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측근은 “민주당이 재·보선에 완패하면서 상황이 급변,지도부도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방법만 문제일 뿐,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측도 신당 창당이 필수적이라는 데 취임 전부터 인식이 일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수 사무총장도 “리모델링,일정한 물갈이 등이 제대로 안 되고 총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복잡한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신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구주류측의 반발이 거세다.
당의 ‘리모델링’에는 찬성하지만 신당 창당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균환 총무는 “신당은 정치 신의를 저버리고 당에 분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 등은 ‘개혁’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호남의원들의 동참 여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개혁당,“완전 신장개업해야”
개혁국민정당은 빠른 시일 내에,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월 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6∼7월 신당 창당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표까지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을 고려해 볼 때 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새로운 당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진단에서 보수불가 판정을 받은 민주당에 새로운 자재(개혁세력)가 들어오려고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중심되는 외연 확대에는 반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3-04-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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