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뉴타운 5~7층 주거단지로

왕십리 뉴타운 5~7층 주거단지로

입력 2003-04-23 00:00
수정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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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변에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약 10만평에 5∼7층의 중저층 고밀도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왕십리 뉴타운 개발구상안을 발표하면서 “고층의 업무·상업시설이 뉴타운을 둘러싸 도심기능을 수행하고 내부에는 중저층 주택가가 들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저층 정원형 아파트단지

도심에는 무조건 고층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저층 고밀도로 개발된다.시는 가운데 정원을 둘러싼 중정(中庭)형 중저층 아파트가 건축비나 관리비 측면에서 주민들에게 부담을 덜 줄 것으로 보고있다.

주거지역내 용적률은 180∼230%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27층 이하)에는 못미친다. 외국인을 위한 고급임대 주거시설과 주상복합·원룸형 임대아파트도 들어선다.

뉴타운 구역내 1400평 규모의 시유지에 중정형 중저층 아파트 100여가구를 건립한 뒤 이웃 주민들을 흡수하고,그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청계천 연계한 도심기능 활성화

뉴타운 일대에는 기계금속,화공,가구목재 등 도심에 맞지 않는 1500여개 업체가 조업 중이다.시 외곽에 대체부지를 마련,청계천 상가와 함께 이전을 추진한다.대신 벤처기업 등 도심친화형 산업을 유치해 ‘직주근접형’ 도시로 만든다.

상왕십리역 주변 역세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구역에 새로 편입된 청계천변 1만㎡와 왕십리길,난계로 주변에 도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94%인 일반주거지역 비율을 70%로 낮추고 상업지역을 6%에서 15%로 늘린다.

●보행자 중심 도시로

동서축인 마장로와 남북축인 내부도로 교차지점에 도심광장을 조성한다.내부도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운영한다.곳곳에 소규모 ‘쌈지공원’을 꾸미고 내부도로를 따라 인공 실개천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 수경녹지축과 공원화된 동대문운동장,뚝섬 숲을 연결해주는 녹지축 기능을 하게 된다.신설되는 초등학교 1곳,중학교 1곳의 운동장도 공원화된다.

●주민 설득이 관건

개발방식은 주거지역의경우 주민들의 희망대로 조합을 통한 자력개발을 원칙으로 한다.용적률과 층수가 낮아 주민들의 개발이익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상업지역을 공영개발해 개발이익을 주거지역내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공영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묶어 조합을 결성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시는 주민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점을 고려,앞으로 개발계획은 물론 개발수법과 방식 등을 결정할 때도 60∼80명의 주민대표와 전문가 집단을 참여시킬 방침이다.9월 이후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을 착수,2008∼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과거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을 지양하고 주민참여형 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끝까지 뉴타운을 반대하는 최악의 경우,사업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해 주민설득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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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4-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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