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주 본부가 분식회계를 통해 또 다른 3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조기 귀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씨는 최근 또다시 외압 의혹을 제기,그의 입에 따라 대북송금의 구체적 전말이 드러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측근 인사에게 “청와대와 국정원측이 ‘(현대상선) 계좌만 쓰는 건데 왜 그러냐.’며 종용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위 인사의 구체적인 실명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주장은 그가 현대상선의 대출서류 서명을 거부하고 대북 송금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등 사실상 송금 내막을 가장 잘 아는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엄낙용 전 산은 총재도 지난해 국감에서 “김씨가 2000년 8월 ‘4000억원은 우리가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라 갚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혀 김씨 조사는 불가피하다.
특검 수사는 김씨의 조기 귀국 여부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 등 실무자에 대한 기초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인 다음주를 김씨의 귀국 시한으로 못박고 적극 종용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지난해 9월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씨는 최근 또다시 외압 의혹을 제기,그의 입에 따라 대북송금의 구체적 전말이 드러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측근 인사에게 “청와대와 국정원측이 ‘(현대상선) 계좌만 쓰는 건데 왜 그러냐.’며 종용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위 인사의 구체적인 실명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주장은 그가 현대상선의 대출서류 서명을 거부하고 대북 송금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등 사실상 송금 내막을 가장 잘 아는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엄낙용 전 산은 총재도 지난해 국감에서 “김씨가 2000년 8월 ‘4000억원은 우리가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라 갚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혀 김씨 조사는 불가피하다.
특검 수사는 김씨의 조기 귀국 여부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 등 실무자에 대한 기초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인 다음주를 김씨의 귀국 시한으로 못박고 적극 종용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2003-04-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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