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자회담 길고도 험한길”

美 “3자회담 길고도 험한길”

입력 2003-04-22 00:00
수정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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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3자회담이 북핵 사태를 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워싱턴 조야에서는 23일 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낙관론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오히려 비관적으로 점칠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지금은 더 많다고 말한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앞서 “이번 회담은 길고 열띤 논의의 과정 가운데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무엇보다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접근방식에 시각차가 극명하다.미국은 북한이 핵 포기 선언을 해야만 대화에 나선다는 조건을 접었지만,북핵의 포기 없이 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회담의 성격규정도 엇갈린다.북한은 중국이 회담에 참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북·미간 양자대화로 본다.북한이 한·일 양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3자회담을 통해서만 미국과 협상하려 하면 사태해결은 쉽지 않다. 때문에 한쪽이 물러서지 않는 한 예비회담은 지루한 논쟁만 반복돼 제자리에서 겉돌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부시 행정부의 대화기조가 얼마나 오래 갈지 미지수다.

mip@

2003-04-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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