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집값 상승 국면진입인가 아니면 반짝장세인가.’연초 고개를 숙였던 집값이 최근 상승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의 상승장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며 법석이다.다른 한편에서는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 국한된 현상일 뿐 과거와 같은 상승세는 어림없다는 반박도 나온다.이라크전 조기 종결과 북핵위기 해소 가능성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정부도 값이 큰 폭으로 오른 서울 강남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기 위해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각종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이 한창 오를 때인 8월에는 한주에 무려 1.4%가 올랐다.그러나 연말들어서는 0.2%가 떨어졌다.올들어서 서울 집값은 1.38% 올랐다.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13.64%)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아파트값은 2주새 0.74% 올랐다.물론 이 상승률도 반등조짐일뿐 높은 것은 아니다.전문가들은 연초 하락세였던 아파트값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오른 느낌을 준 것이라고 설명한다.
●재건축 아파트 나홀로 장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은 잠실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승인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고덕주공1단지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이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잠실주공2단지 13평형은 3억 8500만원으로 2주전에 비해 3000만원정도 올랐다.잠실주공4단지 17평형도 4억 8000만∼4억 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지난 한주간 재건축 아파트값이 서울은 무려 2.06%,경기 1.81%,인천 2.07%가 올랐다.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세상승 아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은 아파트값이 전혀 오를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일부 재건축 아파트값도 호가일 뿐 거래는 거의 없다고 분석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투자자들이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에 몰리면서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을 뿐,일반 아파트값 상승요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도곡동 시티공인 정열 대표도 “최근지어진 아파트 가운데 빈집이 즐비한데도 집값이 오르는 것은 모순이다.”며 “최근의 움직임은 일부 재건축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으로 일반 아파트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재건축 투자조심하자
부동산전문가들은 “재건축 안전진단 권한이 지자체로 넘어오면서 쉽게 안전진단을 내준 것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상승에 한몫했다.”고 지적한다.특히 강남구가 재건축에 경제적 효과도 고려하겠다고 한 것이 재건축 활성화 의미로 받아들여져 재건축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지자체의 경쟁적인 개발약속이나 재건축 안전진단에 제동을 걸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앞으로 정밀안전진단의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정밀안전진단의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또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추진이 확실시되는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14.2%인 2만 9000여가구에 불과하다며 ‘재건축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얼마나 올랐나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이 한창 오를 때인 8월에는 한주에 무려 1.4%가 올랐다.그러나 연말들어서는 0.2%가 떨어졌다.올들어서 서울 집값은 1.38% 올랐다.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13.64%)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아파트값은 2주새 0.74% 올랐다.물론 이 상승률도 반등조짐일뿐 높은 것은 아니다.전문가들은 연초 하락세였던 아파트값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오른 느낌을 준 것이라고 설명한다.
●재건축 아파트 나홀로 장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은 잠실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승인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고덕주공1단지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이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잠실주공2단지 13평형은 3억 8500만원으로 2주전에 비해 3000만원정도 올랐다.잠실주공4단지 17평형도 4억 8000만∼4억 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지난 한주간 재건축 아파트값이 서울은 무려 2.06%,경기 1.81%,인천 2.07%가 올랐다.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세상승 아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은 아파트값이 전혀 오를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일부 재건축 아파트값도 호가일 뿐 거래는 거의 없다고 분석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투자자들이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에 몰리면서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을 뿐,일반 아파트값 상승요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도곡동 시티공인 정열 대표도 “최근지어진 아파트 가운데 빈집이 즐비한데도 집값이 오르는 것은 모순이다.”며 “최근의 움직임은 일부 재건축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으로 일반 아파트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재건축 투자조심하자
부동산전문가들은 “재건축 안전진단 권한이 지자체로 넘어오면서 쉽게 안전진단을 내준 것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상승에 한몫했다.”고 지적한다.특히 강남구가 재건축에 경제적 효과도 고려하겠다고 한 것이 재건축 활성화 의미로 받아들여져 재건축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지자체의 경쟁적인 개발약속이나 재건축 안전진단에 제동을 걸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앞으로 정밀안전진단의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정밀안전진단의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또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추진이 확실시되는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14.2%인 2만 9000여가구에 불과하다며 ‘재건축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3-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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