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조달과 구조에 비상이 걸렸다.북한 핵문제,SK글로벌사태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일본 등 해외 금융기관이 자금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돈을 빌리더라도 만기 1년이내의 단기외채에 집중돼 자칫 12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나 순채권국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외화자금 수급의 불일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급증하는 단기외채
2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343억달러로 전월보다 20억달러 늘고 총 대외채권은 10억달러 증가한 1886억달러로 순채권규모는 543억달러에 달했다.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21억달러가 늘어 528억달러를 기록했다.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높아졌다.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9월 40.7%에서 3개월 연속 낮아져 지난해 12월에는 38.0%에 그쳤으나 1월 38.3%로 높아진 데 이어 다시 1%포인트 상승했다.SK글로벌과 북핵 문제 등으로 한국경제불신이 높아져 장기자금 차입이 어려워진 탓이다.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2.6%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고 유동외채(단기외채+1년이내 도래하는 장기외채)의 비율도 전월대비 2.4%포인트 오른 55.0%로 나타났다.
●대책마련 시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최근 외화유동성 상황 및 대외지급능력에 대한 판단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단기 대외채권 규모가 단기외채를 초과해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유사시 회수가 어려운 대외채권이 많아 외화유동성이 부분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해외 금융기관들은 자금공급을 꺼리고 있다.이에 따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위해 런던·뉴욕을 잇따라 방문,한국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자금차입의 경우 해외차입줄이 막혀있어 문제”라며 “특히 장단기 외화자금수급 불일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도 나타난 적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급증하는 단기외채
2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343억달러로 전월보다 20억달러 늘고 총 대외채권은 10억달러 증가한 1886억달러로 순채권규모는 543억달러에 달했다.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21억달러가 늘어 528억달러를 기록했다.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높아졌다.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9월 40.7%에서 3개월 연속 낮아져 지난해 12월에는 38.0%에 그쳤으나 1월 38.3%로 높아진 데 이어 다시 1%포인트 상승했다.SK글로벌과 북핵 문제 등으로 한국경제불신이 높아져 장기자금 차입이 어려워진 탓이다.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2.6%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고 유동외채(단기외채+1년이내 도래하는 장기외채)의 비율도 전월대비 2.4%포인트 오른 55.0%로 나타났다.
●대책마련 시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최근 외화유동성 상황 및 대외지급능력에 대한 판단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단기 대외채권 규모가 단기외채를 초과해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유사시 회수가 어려운 대외채권이 많아 외화유동성이 부분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해외 금융기관들은 자금공급을 꺼리고 있다.이에 따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위해 런던·뉴욕을 잇따라 방문,한국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자금차입의 경우 해외차입줄이 막혀있어 문제”라며 “특히 장단기 외화자금수급 불일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도 나타난 적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2003-04-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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