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그의 운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메트로TV 방송과 회견에서 “후세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더 이상 통치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7일 폭사” 보도
국방부와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고위 정보관리는 “후세인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견해이지만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의 시신이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진)건물더미 속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며칠 전 조준폭격한 건물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을 10일 처음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이라크 지도부 핵심인물 55명의 목록과 얼굴사진을이라크 현지에서 작전 중인 지휘관들에게 전달,공개 수배에 나섰다.
●티크리트 점령땐 사실상 종전
미 특수부대와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이라크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별다른 저항없이 점령한 데 이어 11일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모술을 장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미군과 모술을 방어하던 이라크 제5군단 사령관이 휴전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군은 항복한 이라크군을 전쟁포로로 취급할지 집으로 돌려보낼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진입했던 키르쿠크를 미 특수부대에 이양하고 철수했다.이는 쿠르드족의 독립국가 건설 가능성을 의식한 터키의 반발을 감안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와 바스라,키르쿠크,모술 등 이라크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장악함에 따라 방어망이 견고한 것으로 알려진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만 점령할 경우 이라크전은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그다드서 자살공격
바그다드에서는 10일 오전이라크측의 자살공격으로 미군 4명이 부상당했다.자살공격은 지난 9일 미군이 바그다드를 함락한 후 처음이다.
미 제1해병대원정군 병력은 앞서 바그다드 북부 티그리스강변의 이맘 알 아드함 사원에서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 지역에서는 11일 새벽 미군 전투기들이 인공위성 유도폭탄 6발을 후세인 대통령의 이복 동생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 정보기관 건물에 투하했다.이 공격으로 그가 사망했다고 가족 측근들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USA투데이 “7일 폭사” 보도
국방부와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고위 정보관리는 “후세인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견해이지만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의 시신이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진)건물더미 속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며칠 전 조준폭격한 건물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을 10일 처음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이라크 지도부 핵심인물 55명의 목록과 얼굴사진을이라크 현지에서 작전 중인 지휘관들에게 전달,공개 수배에 나섰다.
●티크리트 점령땐 사실상 종전
미 특수부대와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이라크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별다른 저항없이 점령한 데 이어 11일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모술을 장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미군과 모술을 방어하던 이라크 제5군단 사령관이 휴전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군은 항복한 이라크군을 전쟁포로로 취급할지 집으로 돌려보낼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진입했던 키르쿠크를 미 특수부대에 이양하고 철수했다.이는 쿠르드족의 독립국가 건설 가능성을 의식한 터키의 반발을 감안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와 바스라,키르쿠크,모술 등 이라크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장악함에 따라 방어망이 견고한 것으로 알려진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만 점령할 경우 이라크전은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그다드서 자살공격
바그다드에서는 10일 오전이라크측의 자살공격으로 미군 4명이 부상당했다.자살공격은 지난 9일 미군이 바그다드를 함락한 후 처음이다.
미 제1해병대원정군 병력은 앞서 바그다드 북부 티그리스강변의 이맘 알 아드함 사원에서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 지역에서는 11일 새벽 미군 전투기들이 인공위성 유도폭탄 6발을 후세인 대통령의 이복 동생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 정보기관 건물에 투하했다.이 공격으로 그가 사망했다고 가족 측근들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2003-04-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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